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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벚꽃축제
행키스
2007. 4. 14. 00:10
인근 청풍에서 벚꽃축제를 한다기에 처음으로 벚꽃구경을 나섯다
만발한 벚꽃의 향기에 빠져보고싶은 마음도 나를 설레이게했지만, 무엇보다도 축제행사로 잡혀있는"왕의남자 줄타기"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느긋하게 서행하며 소담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행사장에 도착.
벚꽃길이라는것이 동네어귀 5Km남짓의 신작로였는데, 벚꽃은 시기가 일러 만발하지 않고..
여느행사장이라면 항상 따라다니는 먹거리 장터만이 행사분위기를 돋구었다
다시 차를 타고 왕건촬영지가 있는 본행사장으로 이동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실망감은 더해만갔다
주차장이 전혀 없어 갓길에 즐비하게 세워놓은 끝을 쫓아가려니 한도끝도 없었다
한참후에 빈자리를 찾았으나,
주차해 보았자 10km정도의 거리를 아이들과 다시 걸어올라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결국 우리는 실망만을 않은체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야만했다
구름낀하늘은 우리의마음을 아는지 보슬보슬 내리는 빗방울로 아이들의 서운함을 달래려했다
준비해온 도시락을 탄금공원에 가서 먹으려했으나, 내리는 빗줄기로 인하여 탄금공원도 포기하고
청풍호를 배경으로 한 도로갓길에서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김밥을 까먹는해프닝을만들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으나,
이또한아이들에게 추억한 한페이지를 만들지않았나 생각된다